일상

동네에서 손목시계 배터리 교체한 후기 (feat. 고장난시계)

every7hing 2020. 12. 12. 11: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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와이프와 연애 시절 커플로 손목시계를 구매한 적이 있었어요. 홍콩의 어디 디자이너분이 디자인했던 시계라고 해서 특이하고 깔끔해서 제가  사서 선물로 줬던 기억이 있네요.

근데 그 시계가 결혼 후에 집에만 콕 쳐박혀 있었어요. 평소에 워낙 악세사리를 잘 하지 않는 저의 성향도 있지만, 시계가 배터리가 다되어서 더 이상 동작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. 그러다, 얼마 전 와이프가 동네를 지나다가 새로 생긴 고장난 시계라는 곳을 발견했어요. 시계 수리점인 듯 보였어요. 거기서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방문을 했답니다.

 

 

 

 

평범한 동네 골목길 사이에 있기 때문에, 찾기가 쉽지는 않을것 같아요. 나이가 지긋하신 주인장님께서 친절하게 맞아주셨어요.

벽장에는 클래식 음악 CD로 보이는 것들이 가득 차 있었어요. 상당히 비좁은 공간임에도, 내부는 생각보다 많은 물건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놀랐어요.

 

 

 

 

 

 

배터리 교체 비용은 5,000원이었어요. 주인장님께서 꼼꼼히 교체해주시고 계셔요.

동네에 이런 곳이 있다니, 참 신기하죠? 어째서인지 참 정겹네요.

 

 

 

지금은 시계가 잘 동작합니다. 꼼꼼하게 배터리를 잘 교체해주셔서 앞으로는 자주는 아니어도 종종 착용하고 다닐 예정이에요. 안쓸 때는 손목시계가 동작하지 않게 옆 버튼을 빼 놓을 예정이구요.

 

고장난 시계의 위치는 아래 지도에 공유해보겠습니다. 언젠가 지날 때가 되시면 한 번쯤 들러보세요 : )

정식 지도에는 나오질 않아서, 아래에 빨간 표시를 해두었어요. 아마 그쯤 어딘가에 있을꺼에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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